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많은 디자인 및 색채 관련 기업에서 '올해의 컬러'를 발표합니다. 이때 선정된 컬러는 패션, 뷰티,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영감을 주며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2018년, 글로벌 색채 컨설팅 기업 팬톤(PANTONE)이 울트라 바이올렛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하자 많은 기업에서 관련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과연 어떤 색이 우리의 일상을 물들일까요? 그리고 인테리어 트렌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코랄은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컬러입니다. 특히 패션, 코스메틱 업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컬러이기도 하지요. 여기에 팬톤은 '리빙(Living)'이라는 수식어를 더해 활력이 넘치면서도 어디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리빙 코랄'을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습니다. 기존 코랄 컬러에 오렌지빛이 더해진 이 컬러는 해양 생태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산호초처럼 우리의 일상에 활기를 더해줍니다. 여러분의 가장 소중한 공간에 리빙 코랄 컬러를 활용해보세요. 그림 작품이나 소파 커버 등 작은 소품에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화사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벤자민 무어 :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
아스팔트 도로, 높이 솟아있는 빌딩, 그리고 특별한 일 없는 무채색의 일상. 이렇듯 회색은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현대인이 흔히 마주치는 컬러입니다. 프리미엄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벤자민 무어는 이런 현대인의 삶을 반영한 그레이 계열의 '메트로폴리탄'을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습니다. 바쁜 삶에 지쳐 힘들 때 기운을 내라는 응원보다는 함께 공감해주는 말 한마디가 더 위안이 될 때가 있지요. 익숙하면서도 온기가 느껴지는 이 컬러는 무심하게 우리를 위로해 줍니다. 무채색 계열이지만 차갑지 않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공간에 전반적으로 활용하여도 부담스럽지 않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인더스트리얼 계열의 인테리어를 할 때에 많이 사용하는 컬러이기도 하지요. 메트로폴리탄을 공간의 메인 컬러로 활용해보세요.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것입니다.
미국의 페인트 브랜드 벤자민 무어는 2019년 컬러로 '스파이스 오브 라이프'를 선정했습니다. 이 컬러는 "다양성은 삶의 향신료이며 맛을 더합니다."라는 1970년대 시인 윌리엄 쿠퍼의 시구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 던 에드워드는 다양한 형태의 삶을 인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스파이스 오브 라이프 또한 유니크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어떠한 색도 포용할 수 있는 중립적인 컬러입니다. 특히 베이지 및 우디한 컬러와 잘 어우러져, 화이트월이 많은 국내 가정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2019년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끌 세 가지 컬러를 알아보았습니다. 세 컬러 모두 현대인의 삶에서 어떤 가치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팬톤은 자연과 활기를, 벤자민 무어는 일상 속의 힐링을, 던 에드워드는 다양성을 제시하고 있지요. 이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의미를 담은 컬러를 여러분의 공간에 활용해보세요. 컬러풀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